[베타뉴스]HTC 결국 한국 떠난다...절차 진행 중

말이 씨가 된 것일까? 업계에서 농담 반 진담 반 이야기하던 HTC의 한국 철수설이 기정사실화되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HTC 한국법인은 철수를 결정하고, 절차를 밟는 중이라고 한다.

최근 HTC는 3분기 연속 실적 부진에 시달리면서 세계적으로 대대적인 감원을 단행하고 있다. 브라질 사업소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연구소도 정리했다. 이로 말미암아 국내 철수를 예견하는 사람이 많았다.

HTC 관계자는 “갑작스레 철수가 결정되었다. 갑작스레 사업을 접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레 하나씩 정리해 나가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 올해 선보인 전략 스마트폰 HTC 원X

2008년 7월 국내에 첫발을 내디딘 HTC는 2009년 1월에 한국지사를 설립했다. 이후 여러모로 국내에 공을 들였지만, 성적은 신통찮다. 지난 2010년부터 HTC가 국내에 판 스마트폰이 겨우 60만 대 수준이라는 이야기도 들린다. 이번 한국 철수는 이런 배경에서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HTC는 불과 2년 전만 하더라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목받는 기업이었다. 구글과 직접 협력해 처음으로 안드로이드 레퍼런스폰인 ‘넥서스원’을 만들었으며, 자체 동영상 서비스인 ‘HTC 와치’도 선보이는 등 의욕적으로 사업을 펼쳐왔다. 하지만 결국 애플과 삼성전자의 공세에 밀려 주저앉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HTC의 한국 철수로 말미암아 하반기 출시가 예정되어 있던 ‘원X’의 출시는 불투명해졌다.
출저 - 베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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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가 철수한다니.... 아이러니 하기도 하네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삼성과 애플보다 더 노력한 기업으로 보였지만 삼성이나 애플에겐 그저 걸림돌이었나 보군요...;;